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 일본 탄생 예고…기존 정치시스템 수정될 듯

<8뉴스>

<앵커>

사실상 54년 만의 정권교체를 불러온 이번 총선 결과는 새로운 일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민당이 아닌 민주당의 일본, 과연 어떤 모습일지 주영진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자민당 초대 총재이자 수상을 지낸 하토야마 이치로의 손자로 일본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 출신입니다.

지난 90년대 중반 자민당과 결별한 하토야마 대표는 관료주의 타파,생활정치 복원같은 새로운 구호로 일본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니시노 준야/일본 게이오대 교수 : 하토야마 대표는 자유로운 이미지, 우애를 강조하는 정치노선을 내세워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정치인으로 일본 유권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차기 민주당 정권의 핵심인물은 민주당내 최대 파벌의 리더인 오자와 전 대표와 오카다 간사장으로, 두 사람 모두 내각과 당의 요직에 기용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민주당 집권은 특히 자민당 시대를 이끌어온 관료 세력의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관료들의 손에서 일본을 해방시키고, 현역 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국가전략국을 신설해 핵심 정책들을 수립하고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정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수정해 새로운 일본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대등하고 독립적인 대미관계를 주장하고 있어, 미일관계가 경색될 수도 있고, 민주당의 국정운영 경험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서, 민주당 정부의 앞날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