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관심 높은 하토야마…한일관계 '청신호'

<8뉴스>

<앵커>

우리에겐, 일본의 정권교체가 가져올 한반도 정책의 변화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갈등이 줄면서 한·일 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일본 총리로 사실상 결정된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입니다.

하토야마 차기 총리는 한일간 갈등의 원인 중에 하나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토야마/민주당 대표 : 집권하면 저는 물론이고 각료들도 야스쿠니 신사에 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집권하면 야스쿠니 신사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추도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하토야마 대표의 공약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한일간의 걸림돌이 사라져 한일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고바야시/일본정치학회 전 이사장 : 한국측에서 한일관계가 갑자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면 현실이 그것을 따라가기 어려워집니다. 장기적으로는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만….]

북일 관계는 다소 유동적입니다.

일본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자민당 정권과 마찬가지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경제를 비롯한 내정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