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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노-노 갈등' 어쩌나…과제, 산 넘어 산

<8뉴스>

<앵커>

오늘(6일) 극적인 타협을 이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고, 또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워낙 민감한 사안들이어서 해결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타협 뒤, 점거 노조원이 나오는 북문에서는 사측 직원과 금속노조원간 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깊어진 노-노 갈등은 무엇보다 먼저 치유해야 할 상처입니다.

[이해훈/쌍용차 직원 :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장담 못합니다. 워낙 가치관이 틀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같이 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정리해고로 내보낼 52%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도 문제입니다.

노사가 협의해 결정한다고는 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직접 정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민형사상의 책임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협상에서 노조는 사측이 제기한 15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법원에서 회생 계획안이 인가되는 시점에 취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공권력 투입과정에서 조립공장에 불을 낸 데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경찰이 연행한 점거 노조원과 민노총 관계자는 모두 694명에 이릅니다.

사법당국이 선처를 밝힌 만큼 처벌 수위는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적극 가담자에 대한 형사 처벌과 함께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기에 희망 퇴직 등으로 이미 회사를 떠난 근로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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