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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 핵 포기해야 관계 진전" 입장 고수

<8뉴스>

<앵커>

이번 석방이 가져올 효과에 기대가 큰 북한의 바람과는 달리, 미국은 석방과 북핵은 별개 문제라며,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북미 관계진전이 있을 거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여기자들의 귀환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인도적 차원의 사적 활동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클린턴 전 대통령께 감사 드립니다. 그의 특별한 인도적 노력이 두 언론인의 석방을 이끌어 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북미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여기자 석방을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여기자 석방과 북한이 6자회 담에 복귀하도록 하려는 노력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향후 북미관계가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며 공을 북한에 넘겼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이 가까이에서 보고 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핵 무기에 대한 의중 등 대북 정보를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어한 메시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유연한 태도를 보인 만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결과 보고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구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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