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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오련, 국민들 가슴 속에…'수영신화' 영면

<8뉴스>

<앵커>

'아시아의 물개' 그 이름과 추억은 이제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게됐습니다. 고 조오련 씨의 영결식이 오늘(6일) 고향인 해남에서 엄수됐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 정신을 잃지 않았던 고 조오련 씨. 

환갑을 앞둔 나이에, 필생의 꿈인 30년 만의 두번째 대한해협 횡단을 계획하고, 어려움속에서도 포기를 몰랐던 그의 삶 앞에서 영결식은 엄숙하게 치러졌습니다. 

[문석준/해군 중령(장남 군복무시 부대장) : 우리 국민은 님께서 숱한 역정과 우여곡절 속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이룩한 업적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고인을 함께했던 가족과 수영계 인사 200여명이 마지막 가는 그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조오련 씨가 타계한 날 큰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부인도 영결식에 참석해 오열을 터트렸습니다.

[이성란/고 조오련씨 부인 :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고인의 영정은 전남 해남군 학동리 조 씨의 생가 주변을 둘러봤고, 시신은 3년전 '재기'를 위해 지은 자택 옆에 묻혔습니다.

1970년과 1974년 아시안게임 연속 2관왕.

한국 신기록을 50번 갈아치웠고, 1980년 한국인 최초의 대한해협 횡단과 2년뒤 도버해협을 건너는 등 그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비록 필생의 꿈인 대한해협 두 번째 횡단을 마치지는 못했지만, 그의 끝 없는 도전 정신은 한국수영의 역사로 영원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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