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미분양'…재건축 아파트도 규제 완화

<앵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재건축 아파트 거래제한도 대폭 완화됩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석 달 전에는 절반 가까이 미분양 상태였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박형진/주택공사 주택공급팀 부장 : 작년말까지는 미분양이 많아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올초부터 분양되기 시작해서 지금 현재로서는 미분양이 완전 해소된 상태입니다.]

국토해양부 조사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4만 5천가구로 한달새 6천3백가구가 줄었습니다.

석 달 연속 감소하면서 미분양 주택은 13개월 만에 최저치가 됐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의 집값이 0.3% 상승해 넉 달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경기도 과천과 서울 강남 3구의 오름폭이 컸습니다.

[김규정/부동산114 부장 : 대출금리도 아직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승폭에 붙임은 있겠지만 하반기에 전반적인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2년 이상 보유하면 재건축 아파트를 팔 수 있도록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요건이 완화됩니다.

이에따라 서울 강남권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 1만4천여가구의 거래 제한이 풀릴 전망입니다.

규제완화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