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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클린턴 면담 후 미 여기자 '특사' 명령

클린턴 전 대통령 귀국길 올라…여기자와 동행여부는 불투명

<앵커>

밤사이 평양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억류중인 두 미국 여기자의 특사 조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조금 전 보도했는데 두 여기자의 동행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평양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조금 전에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평양 공항에 나와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을 전송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중인 여기자들과 동행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중앙통신은 오늘(5일) 새벽,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 여기자 두 명에게 특사 조치를 내려 석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들이 불법적으로 입국해 적대 행위를 한 데 대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김 위원장이 특사 조치를 내리자,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ABC 방송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억류중인 여기자들을 만났다면서 이들의 만남이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 : 김정일 위원장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기자들을 대신해 사과를 한 것을 받아들여 특사 조치를 내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만나 북미 관계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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