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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까지 '위조'…바코드 인쇄해 '치밀'

<앵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대량으로 위조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비싼 외제 바코드 인쇄기까지 사용해 전문적으로 가짜를 만들어왔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 무허가 공장입니다.

1천 ㎡나 되는 내부에는 인쇄시설들이 갖춰져 있고 여기저기 쓰레기종량제 봉투들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위조된 가짜 종량제 봉투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39살 한모 씨 등 일당 5명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최근까지 210만장을 위조해 시중가의 절반값에 12억여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전국 20개 시·군·구청의 봉투가 위조 대상이 됐습니다. 

[안재경/대구 광역수사대 강력 1팀장 : 자치단체에서는 구매해오던 일반 마트나 슈퍼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약 한 30%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고 파악했습니다.]

각 자치단체들은 위조를 막기 위해 봉투에 바코드를 넣습니다.

하지만 위조 일당들은 1천만 원이 넘는 외제 바코드 인쇄기까지 수입해 바코드까지 위조해버렸습니다.

경찰은 위조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헐값에 매입한 슈퍼마켓 업주등 20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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