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대구에 한 전경부대에서 추가로 18명의 대원이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수백명이 한 공간내에서 생활하는 만큼 걱정이 큽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중인 대원 한 명이 그제(3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된 대구의 전투경찰 부대입니다.
대구시 보건당국이 발열증세가 있는 대원 41명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8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부대에서 1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와 18명의 추정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김영환/대구지방경찰청 경비경호계장 : 감염,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원들에 대해서는 일단 별도 경위하여 단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건강한 대원들, 증상을 보이지 않는 대원들에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한….]
대부분 전의경과 경찰관인 이들은 평소 같은 건물 안에서 단체생활을 해온 터라 부대 내 대규모의 집단감염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실제 보건소의 현장 조사결과 발열과 인후통 등 유사증세가 있는 대원이 9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정근/대구 수성보건소장 : 집단생활하는 부내생활 특성상 아마 이 분들이 식당에 간다든지 접촉을 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감염자가 많이 나온다면 접촉된 감염자가 많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약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견되면 이들 뿐만 아니라 부대원 전원에게 타미플루를 투여해 2차 감염의 확산을 막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