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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작업하던 60대 말벌에 쏘여…20분만에 사망

<앵커>

제초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요즘 야외에 나가시는 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괴산군 청안면의 한 옥수수밭.

인근에서 식품공장을 운영하는 63살 정모 씨는 어제(4일) 오전 제초작업을 하기위해 이곳에 들렸습니다.

작업을 하던 정 씨는 무의식중에 벌집을 건드렸고 곧바로 말벌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김학선/목격자 : 마당까지 나오셔서 직원들한테 여기 벌이 쏘였으니까 침 좀 빼달라고 했는데 침이 찾아봐도 없어가지고 자꾸 정신이 어지러워지고.]

목 뒷부분 등을 세 차례 등 쏘인 정 씨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증세가 심각하자 주변사람들은 신속히 정 씨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병원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

하지만 그 사이 정 씨는 이미 의식불명에 빠졌고 심폐 소생술까지 받았지만 끝내 숨졌 습니다.

[한재현/외과 전문의 : 의식이 없으셨고 자발 호흡도 없었고 맥박은 아주 약하게 촉재되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바로 기도 삽관을 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을 했고 한 30분 정도 지속을 해도 소생하지 않으셨습니다.]

지난달 31일 말벌떼가 한라산 등반객을 습격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전남 해남에서 40대 관광객이 벌에 쏘여 숨지는 등 말벌에 의한 인명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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