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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1%대라지만…체감물가 여전히 높아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6%로 9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특히 MB물가로 불리는 생활필수품 가격은 정반대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 재래시장에서 1,200원에 팔리던 대파 1단은 한 달만에 1,600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은갈치 한 마리 가격도 한 달새 2천원이 뛰었습니다. 

[이경희/서울 노량진동 : 1만원 짜리 하나 들고 나오면 옛날에는 이것저것 반찬거리를 여러가지 샀거든요. 지금은 못 사요. 야채거리도 뭐 한 두개 정도.]

실제로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나 올랐고 농축수산물도 5.7% 상승했습니다.

'MB물가'로 불리는 주요생필품도 전체 52개 품목 가운데 37개나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가 무려 54.7%, 우유 22%, 배추 19.6%나 올라서 물가특별관리대상이란 게 무색할 정도입니다.

[송성헌/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장마가 길었었고요. 농수산물이 오른 것에 영향을 미쳤었고요. 개별품목별로 보면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6%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9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하락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1%대 상승률은 오히려 너무 높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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