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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집단 난투극까지…경찰력 증강 배치

어젯밤 20여명 농성 이탈자 추가 발생

<앵커>

쌍용차 평택공장에 다시 폭력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어제(3일) 하루 최루액과 화염병이 다시 등장했고,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졌습니다. 밤 사이에 충돌은 없었지만, 지금도 노조와 경찰의 대치 속에 긴장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우철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노조와 사측, 경찰 간 대치가 밤새 이어졌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은 뒤로 경찰은 헬기를 띄워 노조가 점거한 도장공장의 동태를 살피고 공장 앞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 해가 진 뒤에도 경찰은 공장 내부 병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노조원들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노조원들의 점거 농성 이탈을 유도하는 사측지원들의 방송도 이어졌습니다. 

어제(3일) 저녁부터 자정까지 노조원 20여명이 추가로 농성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파업을 지지하는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관계자 3백여명은 공장 주변에서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쌍용차 사측 직원들은 오늘도 출근해 정상 조업을 위한 공장 점검 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어제 저녁 사측직원들과 진보단체 회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한 만큼 경찰은 양측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내일 쌍용차 협력업체들의 파산신청을 앞두고 오늘 하루 사측의 압박은 정점에 이를것으로 전망돼 추가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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