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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효과 '기능성 쌀' 인기…"없어서 못 팔아"

<앵커>

쌀 소비가 크게 줄면서 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밥으로 먹는 쌀은 재고가 늘어만 가지만 술을 만드는 주정용 쌀, 다이어트 쌀 등 기능성 쌀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최근 일반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한 주정용 쌀인 설갱미입니다.

밥쌀용 쌀에 비해 표면이 아주 거칠고, 잔 구멍이 많아 쉽게 잘 부서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밥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쌀을 갈아서 술을 만드는 주류 제조회사들 사이에선 요즘 큰 인기입니다.

[박용구/주류업계 임원 : 분쇄가 잘되고 그만큼 발효효과가 뛰어나서 기존 쌀에 비해 제조공정이 30%정도 절감효과가 효과가 있습니다.]

쌀을 건조할 때 원적외선을 쬐여 수분을 고르게 유지시킨 원적미입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킨 일반쌀에 비해 고슬고슬한 밥맛이 더 살아 있어 카레나 오므라이스 등 밥맛을 중시하는 외식용 쌀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김서영/서울시 잠원동 : 다른 밥에 비해서 톡톡 씹히는 맛도 더 있고 그래서 맛도 더 좋고 색다른 것 같아요.]

감귤의 플라보노이드를 추출해 코팅처리한 감귤쌀은 다이어트 용으로 인기입니다.

일반쌀과 3대 1 비율로 섞어 밥을 하면 같은 양의 밥을 먹더라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습니다. 

[안현주/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플라보노이드가 갖고 있는 혈류개선에 의한 혈압저하 효과와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기능성 식품입니다.]

국내 쌀 재고량은 지난 6월말 기준 277만톤으로 매년 증가추세입니다.

이제는 농가에서도 밥쌀용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쌀 생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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