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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인촌서 신종플루 집단 발병…교민 긴장

<앵커>

중국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신종플루가 집단으로 발병했습니다. 한인 밀집지역이어서 교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에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고열을 호소하는 2~3학년 학생 18명이 결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생당국의 정밀조사결과 이들 중 7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밝혀졌습니다.

베이징시는 이 학교의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당겨 실시하고, 93명의 학생들과 교사 20명 그리고 41명의 가족들을 격리조치해 정밀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 7백여 명에 이르는 나머지 학생들과 선생들에게도 일주일 동안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환자나 격리자들 중, 우리 교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단 발병학교가 한인 밀집지역에 있고 불과 1km 떨어진 곳에 한국 국제학교가 있는 만큼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민들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문명근/베이징 교민 : 마음으로 많이 걱정이 되네요. 걱정이예요. 그리고 학교에서 방역쪽이나 학생들 개인 위생쪽에 많이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대륙에서 어제(2일)까지 신종플루 환자는 867명이며 항저우에서 30대 여성 환자가 치료도중 숨져 첫 번째 사망자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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