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통일전선부 인력 감소…대남 '대화기구' 축소

<앵커>

북한이 최근 외부와 대화·협력하는 기구는 크게 줄이고 대남공작, 파괴 이런 일을 맡는 부서는 군 산하로 보내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이 군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사히 신문은 오늘(3일) 개성공단사업을 비롯한 대남 사업을 주도해온 통일전선부가 최근 인력이 크게 줄어드는 등 조직이 대폭 축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로 조총련을 담당해온 대외연락부도 명칭이 202호실로 바뀌고 소속이 노동당에서 내각부로 이관되는 등 위상이 격하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화를 담당해온 기구들이 대폭 축소된데 비해 대남 정찰, 파괴 활동을 담당하는 특수 업무 부서들은 한층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인 납치 등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대외정보조사실과 대남 테러 및 첩보 담담 부서인 작전부가 노동당 산하에서 인민무력부로 이관돼 기존의 정찰국과 합해진 정찰총국으로 위상이 강화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노동당과 인민무력부로 양분돼 있던 특수 작전 담당 부서들이 인민무력부로 통합된 것은 북한 권력이 군부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 대화부서가 대폭 축소된 것은 최근 1년여 동안 대남, 대일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대규모 인력이 필요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