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2일) 5시쯤 부터 오후에 네 차례에 걸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당국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신호탄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오후 5시 20분과 6시쯤 함경남도 원산시 북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신상리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저녁 7시 50분과 9시 20분쯤에도 추가로 각각 한 발씩을 쏴, 어제만 모두 4발을 발사했습니다.
어제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으로 100km가량 날아갔으며, 최대 사거리가 160km인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신상리 북동쪽 해안 450km 일대를 항해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선포했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가 예견돼 왔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발사가 야간에 집중된 점으로 미뤄 군사훈련 목적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무력시위 차원의 추가발사 가능성이 있어 정보감시 능력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지난 5월 2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며, 신상리 기지에서는 2차 핵실험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에도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