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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급락…26년만의 '최악실업'·유가도 폭락

<앵커>

지난 한 달 동안 46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버렸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2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어서 경기회복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223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900선이 무너졌습니다.

고용 악재가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이 5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하면서 9.5%를 기록했다고 노동부는 밝혔습니다.

26년만에 최악이지만, 월가가 예상했던 9.6%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달 간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10만개나 더 많은 46만 7천개라는 사실에 투자자들은 짬짝 놀랐습니다.

올해 1월에 60년만에 최고치인 74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뒤에,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5월에는 32만 개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났기때문입니다.

경제의 출발점이라고 할수 있는 고용 사정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경기 회복이 매우 더디게 진행될것임을 예고하는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월가는 이런 속도로 일자리가 사라지면 올해 안에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는 게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고용 악재 속에 국제 유가는 폭락했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3.7% 폭락한 배럴당 66.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전산 장애로 폐장시간이 15분 늦춰지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 증시 내일은 독립 기념일로 휴장하고, 다음주부터는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으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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