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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정규직법 유예' 줄다리기…공방 치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려했던 해고 사태가 현실화됐는데도 여야의 비정규직법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기존의 2년안에서 한발 물러선 1년 반 유예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받아 드릴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먼저,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비정규직법 2년 유예방침을 수정해 자유선진당의 1년반 유예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해고대란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양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박희태 대표는 이제는 민주당이 "성의를 보일 때"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조그마한 보호조치도 안하고, 오히려 그것을 즐기는 듯이 문제해결에 노력하지 않는 정당은 도대체 하늘아래 없는 정당이 아닌가.]

민주당은 "이미 법이 시행된 마당에 유예안은 논의할 가치가 없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에 나서 있다"면서 "고용대란을 조장하는 것은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스스로 자신들이 컨트롤이 가능한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에 앞장서고 있다. 참으로 부도덕한 정권이다.]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1년반 유예안에 합의한 선진당을 공격하고 나서면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무슨 자격으로 훈장선생님인 척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도대체 자유선진당은 정체가 무엇입니까? 여야를 넘나드는 국회안의 리베로입니까?]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선천적 화합 결핍증 환자 같습니다. 민주당의 대변인도 똑같이 못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르면 모레(4일)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에 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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