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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잔해 붙잡고 13시간 사투 '기적의 생존'

<8뉴스>

<앵커>

지난달 30일 발생한 예맨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열세 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살아서 구조됐습니다. 이 소녀는 바다 위에서 비행기 잔해를 붙잡고 홀로 열세 시간을 버텼습니다.

오늘(2일)의 세계,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침대에 누워 있는 소녀, 14살 바히아 바카리 양입니다.

바히아는 지난 달 29일 엄마와 함께 예멘항공 여객기를 타고 아프리카 코모로로 출발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다음날 새벽 코모로 근처 바다에 추락했고 탑승객 153명 가운데, 바히아만 살아남았습니다.

바히아는 겁도 많고 수영도 잘 못했지만, 칠흑같은 어둠과 집채같은 파도 속에서 13시간 동안 비행기 잔해를 붙잡고 버텼습니다.

바히아는 같이탔던 엄마도 생존해 다른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카심 바카리/바히아 아버지 : 바히아가 돌아오면 위로해 줘야죠. 엄마를 잃은 걸 알면 괴로울 겁니다.]

빠르게 회복중인 바히아는 아버지가 있는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사고기의 블랙박스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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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 선수들은 상대 선수보다 더 끈질긴 더위와도 싸워야 합니다.

사람들은 도심 분수대에 맨발로 뛰어들고 공원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더위를 잊어봅니다.

런던과 파리의 낮 기온이 예년 초여름보다 높은 31도까지 오르는 등 유럽 곳곳에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스페인은 일부 지방의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면서 47개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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