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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공원이 아닙니다"…해제 촉구 결의대회

<8뉴스>

<앵커>

13년 만에  조계종 산하 전국의 사찰 주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사찰을 자연공원에서 해제해 별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사찰 경내지의 자연공원 해제 촉구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등 1천 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계종은 전국의 사찰지를 국립이나 도립, 군립 자연공원에서 제외하고 문화유산지역으로 별도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보선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 사찰 경내지를 계속해서 공원의 관광지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 공원에서 해제하여 문화유산지역으로 지정하여 보존해야합니다.]

조계종은 특히 전통사찰 중 상당수가 국립공원으로 일방적으로 지정돼 불교 본래의 사명을 펼치는데 지장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는 환경부가 10년마다 자연공원 구역을 조정하는 해입니다.

불교계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 승려대회와 산문폐쇄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전 사찰의 주지 결의대회는 지난 1996년 11월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3천여 명이 모였던 결의대회 이후 13년 만입니다

전국의 사찰 공원지는 6억 평방미터가 넘습니다.

정부는 자연공원에서 사찰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 지역별 해제여부를 조계종 측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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