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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 빙자' 방만경영 공공기관에 엄중경고

<8뉴스>

<앵커>

공공기관들의 방만한 경영 실태에 대한 지적, 그동안 셀수 없을 정도로 많았죠?  오죽하면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다 나왔겠습니까? 이번에 감사원에 적발된 경우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입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채가 1조 이 넘는 석탄공사는 지난해 노사합의로 이른바 보건관리비를 신설해 직원들에게 14억 6천만 원을 더 지급했습니다.

[석탄공사 관계자 : 노조가 반발하니까 할 수없이 그런 요구를 구조조정이나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면 합의로 인상시켰습니다.]

이렇게 노사합의를 빙자해 방만한 경영을 해온 공공기관들이 감사원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어떤 공공기관은 25년 이상 장기근속을 이유로 일부 직원들에게 한해의 절반 가까운 171일을 휴일로 인정해줬습니다.

노조전임자가 정부기준보다 40명이나 많은 공기업도 적발됐습니다.

노조간부 수당을 신설해 1인당 300원씩 추가 지급한 곳도 있었고,노조 간부에게 일반직원의 최대 4배까지 호봉을 부여한 공공기관도 적발됐습니다.

[황상길/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1과장 : 인건비 편법 인상이나  과도한 복기후생제도 등 경영진의 선심성 예산집행 관행이 여진에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 직원에게 특별호봉을 부여하거나 퇴직예정자에게 400만 원짜리 관광상품권을 지급한 사례도 지적됐습니다. 

감사원은 어제(30일) 60개 공공기관의 감사실장을 불러 특별점검 자료를 공개한 뒤하반기 감사에 앞서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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