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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팝니다" 자살 도와주겠다며 돈벌이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넷 자살사이트의 폐해가 심각합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은 폐쇄된 인터넷의 한 자살사이트입니다.

지난해 10월 이 사이트 회원 32살 이 모 씨는 독극물 청산가리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청산가리는 사이트 회원 39살 박 모 씨에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판매자 박 씨는 자살하려고 독극물을 구입해 뒀다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팔아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산가리는 0.15g의 적은양으로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독극물입니다.

심지어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암투병환자와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를 경우도 있었습니다.

44살 변 모 씨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청산가리를 갖고 있다고 속이고 청산가리와 택배비 명목으로 모두 5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피해자 : 구입하는 사람마다 자기 블로그에 메일 보내달라고 그런 식으로 많이 올려져 있더라고요.]

목숨을 끊을 정도의 절박한 사람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것입니다.

경찰이 자살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운영되는 사이트들이 많아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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