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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수입 의존율 높아…연구개발 투자 '절실'

<앵커>

의료기기 수출. 부가가치가 높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어려운 기술로 만든 비싼 의료기기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만성 적자입니다. 

수입보다 수출이 2배 이상 많은데 MRI, CT 등 고가장비 수입이 계속 늘기 때문입니다.

수출도 원천 기술은 대부분 외국 것입니다.

외제 일색이던 주름제거 레이저 기기의 국내시장 40%를 국산으로 대체한 이 업체는 독자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물과 지방을 동시에 흡수해 주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황해령/루트로닉스 대표 : 초기부터 우리는 우리회사 기술개발의 기준을 미국과 선진국에 수출하자라는 그런 기준으로 준비를 했고요. 그 25퍼센트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매출기준의 약 10~15퍼센트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통증 치료에 쓰이는 저주파 레이저입니다.

기존 통증치료기는 레이저 파장을 한 개밖에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효능의 변화없이 레이저 파장 여러 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원천기술을 사와 손쉽게 제품을 만들기보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 쪽을 택한 것입니다.

[이미영/오스턴 연구총괄이사 : 수 년간 노력 끝에 저희들이 여러가지 파장을 가지고 있는 레이저를 수십, 수백 개의 레이저를 동시에 피부에 조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업계 R&D 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세계 1위 존슨앤존슨 1개 기업의 R&D 예산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국산 의료기기 수출 목표는 올해 15억 달러, 2020년에는 60억 달러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와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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