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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거점 진입 시도…전면전 임박

<앵커>

파키스탄 정부군이 탈레반 근거지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양측 사이에 전면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탈레반 소탕에 나선 파키스탄 정부군은 탈레반 거점인 북서부 스와트밸리 주변까지 진격했습니다.

정부군은 스와트밸리 남부와 동부에서 탈레반과 총격전을 벌이며 중심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스와트 중심가를 장악한 탈레반은 도로에 폭탄과 지뢰를 매설하며 정부군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정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지역 주민 수천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피난민 : 지금도 폭격과 전투가 진행 중입니다. 겨우 옷만 걸쳐 입고 빠져 나왔어요.]

스와트밸리 지방정부는 피난민 숫자가 최대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 2월 스와트 밸리에 이슬람 율법통치 도입과 영구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스와트 지구를 벗어나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지역까지 장악하며 급격한 세력확장에 나서자 정부군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의 핵무기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갈 것을 우려한 미국이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어 정부군의 탈레반 소탕작전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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