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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박근혜 전 대표 "실천하는 것이 중요"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 후 당 내부에서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 초청으로 강연하기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국회의원과 지지자 등 1백여 명과 출국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오랜만에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당 쇄신론이 제기된데 대해 자신이 대표 시절 지켜온 원칙이 무시된게 문제라며 현재의 당 운영 방식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제가 지난번 당 대표할 때 다 했던 일들이거든요. 그 내용이 쇄신안이라고 나온다는 것은 그 내용들이 지금 지켜지지 않는다는 얘기거든요.]

특히 상향식 공천과 상임위 중심 국회 운영 등의 쇄신안은 말보다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서도 불쾌하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청와대서 먼저 비공개로 하자고 하고서 공개를 또 하시니까 제가 이해하기 어려워요.]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친박 진영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6일) 박희태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이른바 탕평인사를 포함한 당의 쇄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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