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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 전 대통령 신병처리 추측 보도 우려"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는 검찰이 이런 저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며 이례적으로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검찰의 부담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놓고 검찰수뇌부가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대검찰청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조은석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검찰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해 신병처리방향을 추측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부 의견 수렴 과정에서의 다양한 의견개진을 검찰 내부의 혼란과 분열로 희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의 결정을 승복하지 않는 사회분위기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수사의 독자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임채진 검찰총장의 어제(4일) 정례확대간부회의 모두 발언까지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특정사건 수사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해 비판적인 성명을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임채진 총장이 모처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한 반면 다른 언론은 임 총장이 일선 검사장에게 불구속 견해를 피력했다는 식의 상반된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오늘 성명발표는 검찰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언론보도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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