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손에 손 잡고…"오늘은 우리들 세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푸르른 대지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어린이날 휴일이었습니다. 어떻게들 보내셨습니까? 아이들 뛰어놀기에 날씨도 더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먼저, 임찬종 기자의 스케치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어린 새싹들이 세상의 주인이 된 하루.

1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날은 푸르고 어린이는 즐거웠습니다.

새로 단장하고 문을 연 어린이 대공원에는 오늘(5일) 하루 56만 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 인해를 이뤘습니다.

어린이들은 마술사들의 신기한 공연과 북극에서 온 동물들의 모습에 함박 웃음을 지으며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윤환영/5세, 서울 창동 : 엄마 아빠랑 오랜만에 나와서 분수도 보고 그러니까 재밌어요.]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은 고사리손 어린이들의 타악기 공연장이 됐습니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오늘만은 어린이들이 무대의 주인공입니다

제트 스키에 아이들을 태운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서 오랜만에 운전 솜씨를 뽐냈습니다

[고종화/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 어린이날이라 아이들과 같이 나왔는데, 날씨도 따뜻하고 시원해서 좋네요.]

높이 나는 비행기와 함께 아이들의 꿈도 떠오릅니다

한 어린이의 그림을 덧씌운 비행기가 오늘 김포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전쟁기념관에서도 아이들의 특전사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경찰 아저씨로 변한 인기 배우들을 만나는 것도 아이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연극배우 출신의 의무경찰 조승우 씨를 비롯해 경찰의 호루라기 연극단이 어린이 630명을 초청해 공연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