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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신종플루 확진…'사람 간 감염' 첫 확인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두 번째 추정 환자였던 40대 수녀의 감염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첫 2차 감염이지만 보건당국은 확산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4살 수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오늘(5일) 최종 확진됐습니다.

국내에서 2차 감염, 즉 사람 간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 수녀는 지난달 26일 귀국한 첫 확진 환자인 50대 수녀를 공항에서 차로 태우고 오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보건소를 찾았고, 이튿날 밤 추정환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회복해 내일 퇴원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 추정환자인 62세 여성은 첫 확진 환자인 수녀와 여섯 줄 떨어져 있었지만 같은 화장실을 사용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확진 환자로 판명될 경우 화장실을 매개로 기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이 환자는 귀국 직후  친구 두 명을 만났지만 의심 증상은 없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확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한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많은 케이스 (환자)가 발생하다가, 또 다른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많은 케이스가 발생한다. 그럴 경우, 지역 간 전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 발생국이 19개국으로 늘어나고 멕시코 교민들이 계속 귀국하고 있어 검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증상이 의심돼 검사중인 환자는 모두 48명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캐나다에서 귀국한 20대 대구 여성은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돼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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