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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돼지고기 안전" 호소…양돈농가 직격탄

<8뉴스>

<앵커>

이번 신종 플루가 처음에 돼지 인플루엔자로 알려지면서 세계 최대의 돼지 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양돈 농가들이 울상입니다. 소비가 급감하자 중국 정부가 직접 홍보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1700여 마리 분량의 돼지 고기가 거래되는 베이징 최대의 육류 시장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돼지 고기 값이 40%나 떨어졌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로 처음 알려진 신종 인플루엔자 파동 때문입니다.

천식 치료제를 먹여키운 이른바 독 돼지 고기 사태에 이어 또 한번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육류상인 : 원래 하루에 돼지고기 1천근 이상을 팔았는데 요즘은 3백근에서 5백근 정도밖에 못 팔아요.]

양돈농가도 울상입니다.

특히 지난해 멜라민 분유 파동 때문에 젖소를 키우다 양돈으로 전환한 농가들은 피해가 더 큽니다.

급기야 중국 정부까지 나서 중국산 돼지 고기는 안전하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천주/중국 위생부 부장 : 점심에도 돼지고기 요리 2가지를 먹었습니다. 위생부 직원들 전부가 돼지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워낙 즐기고 많이 소비하다보니 돼지 고기 값은 중국 정부의 물가 조절 정책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금의 충격이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돼지고기 값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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