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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공연의 메카' 명동예술극장 내부 첫 공개

<앵커>

1960년대 공연예술의 메카였던 명동국립극장이 '명동예술극장'으로 이름을 바꿔  30여 년만에 복원됐습니다. 어제(7일) 극장 내부가 공개됐는데요.

유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936년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으로 지어진 명동예술극장.

국제극장과 시공관 등의 이름을 거쳐, 1962년 '명동국립극장'으로 지정됐습니다.

1960년대 예술의 거리, 명동의 심장이었지만, 1973년 국립극장이 남산으로 옮긴 뒤 금융회사에 팔려 해체 직전까지 가는 등 몇 차례 고비를 넘깁니다.

그 명동국립극장이 복원돼, 연극전문제작극장인 '명동예술극장'으로 재개관합니다.

복원비용 230억 원, 복원 운동이 시작된 지 15년만에 552석의 중극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30여 년만에 다시 극장을 밟게 된 원로 배우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장민호/연극배우 : 하나의 연극인으로서 완성된 이 자리, 내 고향, 어머니의 품 같은 내 고향에 다시 돌아와 앉으니 목이 멥니다.]

외관만 복원된 반쪽짜리라는 비판, 일제 때 건물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극장 재개관을 계기로 명동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신구/연극배우 : 옛날 극장, 옛날 레퍼토리를 복원한다기보다는 새로운 문화와 다시 접목이 되서 젊은이들도 즐기고 찾는 그런 공연 장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명동예술극장은 오는 6월 5일 '맹진사댁 경사'를 무대에 올리며 공식 개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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