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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내에 '북 로켓발사 대응' 일관성 없어"

<앵커>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무부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의 대응 기조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8일)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이 다시는 이런 도발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바이든 미 부통령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미 부통령 :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더 이상 도발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압박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에 앞서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가능성을 시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위반행위는 처벌 받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반면에 미 국방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고 결론내리며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로켓발사로 인한 파문이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북한을 협상장으로 복귀하도록 설득하겠다면서 대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정부내에서 대북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의 구속력 없는 도덕적 권위로는 북한과 이란의 핵 확산을 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런 식으로 혼선을 빚을 경우 오바마 정권이 기대처럼 대북문제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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