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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발사 동영상 공개…대포동1호보다 진보

<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와 비교해 볼 때 외형과 성능이 대폭 개량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켓이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떠나 수직으로 솟아오릅니다.

북한이 어제(7일) 조선중앙TV에서 공개한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 동영상입니다.

로켓 1단 추진체에는 '조선'이라는 글자가 새겨있고, 2단에는 인공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 98년 대포동 1호 발사 때는 나흘만에 발사장면을 공개한 북한은 이번에는 발사후 이틀만에 공개했습니다.

11년 전 대포동 1호와 비교하면 외형뿐만 아니라 성능에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검은 색상에 군사용 미사일처럼 보인 대포동 1호와는 달리 몸체가 흰색으로 칠해졌습니다.

또 각 추진체를 잇는 부분에 로켓 분리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분사기가 부착돼 있는 점도 이전보다 개량된 부분으로 분석됩니다.

[노태성/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순 방향으로 추진을 해서 3단을 앞으로 보내서 3단과 2단 사이 거리를 띄울 수 있는 장치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 대포동 1호는 길이 27미터, 무게는 30톤 미만이었지만, 이번 로켓은 30미터 이상의 길이에 무게도 70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지만 일단 98년 대포동 1호와 비교해 로켓 기술이 진보한 것은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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