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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견디지 못하고.." 미 유학생 귀국 급증

<앵커>

경제난과 고환율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하는 미국 유학생과 이민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편도 항공권 판매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들어 어제(31일)까지, 두 항공사의 한국행 편도 항공권 판매는 1,7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5%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달러당 환율이 1,600원 가까이 치솟았던 지난달에는 85.7%, 이달에는 77.3%가 증가했습니다.

고환율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성영/아시아나항공 미주법인 부장  : 보통 유학생들이 많고, 그다음에 투자 이민으로  오셔가지고 투자 하셨는데, 경기가 안 좋으니까 완전히 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편도 항공권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학군이 좋아 한국 조기 유학생들이 많은 어바인과 풀러턴 지역의 편도 항공권 판매율이 다른 지역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 이민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학생 신분으로 있던 불법 체류자들이 짐을 싸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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