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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신축 '허용'…논란의 불씨 '여전'

<앵커>

정부가 제 2 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재벌에 특혜를 주기 위해 '비행 안전성'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제2 롯데월드 불허방침을 철회하고 신축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행정협의조정위는 서울공항의 동편 활주로를 3도 변경하고 안전장비를 보완하면,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 용역결과를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손지열/행정협의조정위 위원장 : (원만하게 결정됐다고 보면 됩니까) 네, 원만하게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협의조정위가 지난 2007년 7월 결정한 203미터의 건축고도 제한을 철회해, 112층 555미터 높이의 제2롯데월드 건설이 가능해졌습니다.

롯데측은 대신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 변경과 관련 안전장비 설치, KA-1 경공격기 대대의 원주 이전 비용 등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벌에 특혜를 주기 위해 용역조사가 졸속으로 진행되는 등 비행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칠영/한국항공운항학회 회장 : 10노트, 20노트, 30노트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해 중간보고서 내는 데 그 부분이 정리가 안되서 30노트만 보고된 겁니다.]

정부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행정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특혜 시비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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