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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는 재벌특혜"…논란의 불씨 여전

<8뉴스>

<앵커>

하지만 논란은 이제 정치권으로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벌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 비행 안전성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14년간 초고층 제2 롯데월드 건물이 서울공항 이착륙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세차례에 걸쳐 연구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지난 2003년 미연방항공청(FAA)은 초고층 건물이 공항감시레이더(ASR)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재작년 한국항행학회도 비슷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용역을 맡은 한국항공운항학회는 비슷한 연구결과를 갖고도 동편 활주로를 3도 변경하고 장비를 보완하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항공운항학회가 최종 보고서에서 C-130 수송기가 서편 선회항로로 착륙할 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학회는 용역 목적과 무관한 항목이라 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총리실은 "착오에 의한 실수"라고 설명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문제의 보고서가 불과 열흘 만에 완성된 것도 '졸속 용역'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칠영/한국항공운항학회 회장 : 10노트, 20노트,30노트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중간보고서 내는데 그 부분이 정리가 않돼서 우선 30노트만 보고가 된 겁니다.]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지만 민주당은 행정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 허용을 둘러싼 특혜,편파 시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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