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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부탁해"…박찬욱·봉준호 감독 '귀환'

<8뉴스>

<앵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괴물의 봉준호 감독,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두 스타 감독들이 오랜만에 신작 영화를 선보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뱀파이어가 된 신부.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지독한 갈등을 겪지만 결국, 살인과 쾌락을 선택하는 뱀파이어.

송강호 씨가 주연을 맡은 '박쥐'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치정극으로 인간의 원죄와 갈등을 그린 박찬욱 스타일의 독특한 영화입니다.

박찬욱 이름 석자만으로 할리우드 영화사가 제작비 절반을 투자한데다 이미 미국 개봉까지 확정돼 제작 때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찬욱/영화감독 : 이번 영화에서는 최대한 친절하게 아무도 무슨 얘기 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안나올 정도로 만들려고 애썼습니다.]

한국 영화 최다 관객인 1300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도 2년여만에 신작 '마더'로 돌아왔습니다.

김혜자 씨가 주연을 맡은 '마더'는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어머니의 극단적인 모성과 광기를 보여주는 영화로 역시 봉준호 감독의 명성만으로 이미 일본, 프랑스 등에 선판매 됐습니다.

[봉준호/영화감독 : 슬프고 아름답지만 그로테스크하고 광기로 치닫는 그런 모습을 이 영화를 통해서 좀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국 영화의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화계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두 스타 감독의 신작들이 멀어져가는 우리 영화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되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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