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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평가 반대' 8백여명 체험학습…"엄중문책"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31일) 전국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치러졌습니다. 전교조 교사와 학생, 학부모 8백여 명이 시험을 거부하고 이른바 체험학습을 다녀 왔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전국 초등학교 4,5,6학년생과 중학생들이 일제히 5과목 진단평가에 들어갔습니다.

진단평가는 도달, 미도달로 구분해 학생들에게 학업성취 수준을 통보하는 시험입니다.

시험이 시작된 시각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는 진단평가를 거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변성호/전교조 서울지부장 : 일제식 시험을 통해 암기식·문제풀이 교육은 죽은 교육이다. 지금 당장 일제고사 정책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 방침에 동의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진단평가 대신 체험학습을 떠났습니다.

[김종옥/학부모 : 오로지 성적만, 지필고사의 성적만 가지고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일렬종대로 세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폭력적인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전국적으로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들은 8백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교육당국은 이들 학생을 모두 결석 처리하고, 시험 거부를 유도한 교사들을 선별해 징계할 방침입니다.

[홍성희/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 만약에 지난 번과 같은 일이 있다면 같은 원칙으로 나가야 되겠죠.]

올해는 이번 시험 외에도 논란이 됐던 초중고생 대상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중학교 1,2학년 대상의 평가 등 세차례나 전국단위의 시험이 예정돼 있습니다.

교육계의 합의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이런 갈등은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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