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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딸, 뉴욕서 취재진과 고함지르며 '설전'

<앵커>

비리 혐의로 수감중인 천수이볜 전 타이완 총통의 딸이 미국 뉴욕에서 취재진들과 고함을 지르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천 전 총통의 딸 천싱위는 지난달 치과의사 시험을 본다며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가족들 중 유일하게 피고자 신분이 아니다보니 출국이 가능했지만, 아버지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타이완과 중국 보도진의 집중 취재 대상이었습니다.

[천싱위/천수이볜 타이완 전 총통 딸 : 이렇게 따라다니면 시험을 어떻게 봐요? 왜 따라다닙니까? 반년이나 따라다녔잖아요?]

아버지의 부정 비리를 도운 것으로 전해진 황팡옌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고함을 치며 항변했습니다.

[천싱위/천수이볜 타이완 전 총통 딸 :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만나요? 황팡옌과 만나는 게 싫으면 만날 수 없게 그를 따라다녀봐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수감중인 천 전 총통은 아직도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비롯한 일부 가족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어제(4일)는 전 총통부 경리까지 일부 혐의를 시인하면서 점점 더 사면초가의 궁지에 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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