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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 충북에서도 '발견'…확산 우려

<앵커>

소나무 재선충 청정지역이던 충북 지역에서도 재선충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행정당국이 별다른 대책에 없어서 재선충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선충이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대책없이 벌목만 강행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계톱의 굉음과 함께 수십년생 소나무가 잘려나갑니다.

시료가 채취된 잘려진 밑둥에는 일일이 번호가 매겨집니다.

청정지역인 도내에서 처음으로 재선충이 발견된뒤 충청북도와 옥천군이 실질적으로 실시한 첫 조치입니다.

충청북도는 지난달 20일 옥천군의 한 국도변에서 재선충이 발견된뒤 산림대원등을 파견해 예찰활동에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헬기를 통한 항공예찰은 계획만 세웠을뿐 정확한 실시 일자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법 밀반출을 막기위한 산림감시초소도 예산등을 문제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충북도청 관계자 : 발생 소나무가 집단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감시초소 효과가 없고 산림청에서도 초소 하나 운영하는데 1억원이 든다고….]

더군다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예방법인 나무주사도 예산 문제로 투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88년이후 전국적으로 390여만주의 소나무를 초토화시킨 재선충.

정확하고 발빠른 대처만이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과오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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