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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비만의 상관관계? "적게 자면 살 찐다"

<8뉴스>

<앵커>

잠을 적게 자면 피곤해서 살이 빠질 거라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5시간보다 더 적게 자게 되면 뚱보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중반부터 많아야 하루에 5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다는 김주옥 씨.

요즘은 뜻하지 않게 뱃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주옥/수원시 우만동 : 배가 나오니까 일단은 여기가 결리고요. 일상 생활하는게 귀찮고 하는 게 귀찮아지고, 자꾸 움직이기 싫어하고.]

수면 부족이 비만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대병원 연구팀이 성인 8천7백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이 7시간을 자는 사람에 비해서 전신비만은 1.25배, 복부비만은 1.24배 더 많았습니다.

특히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30대 젊은층과 비만이 심하지 않은 경도 비만 그룹에서 적게 잘수록 뚱뚱해지는 경향이 뚜렸했습니다.

[김대중/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의 비만과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 그렐린, 코티졸 같은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호르몬의 변화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비만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면부족으로 생기는 스트레스 또한 식욕을 증가시켜 비만을 부추기는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9시간 이상 자게 되면 비만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7~8시간 정도의 적당한 수면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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