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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미 자동차 시장, 한국차만 판매 증가

<8뉴스>

<앵커>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증가해서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중계에 방송된 현대차 광고입니다.

[현대가 급부상했어요. 현대를 철저히 조사하세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황 속에 30초에 3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40억 원이 넘는 이런 광고를 현대는 2차례나 내보냈습니다.

[존 크라프치크/현대차 미국법인 사장 : 큰 물에서 크게 놀면 반향도 크다는 게 우리의 전략인데,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현대차를 산 소비자가 실직하면 차를 되사주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공세의 결과는 1월 판매량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빅 3'가 40~55%까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감소세를 보였고,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량도 30% 안팎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7년 만에 최악입니다.

하지만 현대차 판매량은 오히려 14.3% 증가했고 기아차도 3.5% 늘었습니다.

현대, 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8%에서 7.06%로 급상승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 현대 기아차는 지금이 한국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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