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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작 알리는 '칼바람 추위'…피해 잇따라

수도권, 동·서해안 강풍주의보…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올 겨울이 얼마나 추울려고 그러는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칼바람'추위가, 오늘(29일) 전국에 몰아쳤습니다. 초속 2~30미터의 강풍에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고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과 해안지방에 몰아 닥친 강한 바람은 순간 초속으로 보면 태풍에 맞먹는 위력이었습니다.

전남 해남이 초속 31.3 미터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울산은 초속 30.8미터, 서울도 초속 22.8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시민들은 두터운 외투를 껴 입고도 칼바람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김종우/경기도 포천 :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요,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 같아요. 너무 추워요.]

서울 논현동 공사 현장에선 철제 구조물이 인도로 떨어졌고, 인천에서는 건물 5층에 매달린 대형 간판이 떨어져 도로 위 승용차를 덮쳤지만, 다행히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피해자 : 보닛부터 시작해서 차 앞 부분이 죄다 간판에 눌렸죠. 굉장히 많이 놀랐죠.]

수도권과 동·서해안 지역에는 오늘 아침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 연안 여객선 12개 항로 모두 통제됐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한파까지 더해져,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체감 온도는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기상청은 강풍을 동반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찬 대륙성 기류가 밀려 들어 기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중부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시설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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