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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씨 몫' 집중수사…사전 영장청구 방침

<8뉴스>

<앵커>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대한 수사에서 노건평 씨가 경제적 이득을 취한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에 노 씨를 불러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캐피탈 홍기옥 대표가 정화삼 씨 형제에게 건넨 30억 원에 대한 계좌 추적은 사실상 오늘(29일)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20억 원은 노건평 씨의 몫이라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홍 씨와 정 씨 형제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 돈 가운데 절반 정도가 노 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정화삼 씨 형제가 경남 김해와 부산 오락실에 투자한 돈의 흐름도 거의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 씨 형제가 30억 원 가운데 오락실에 투자한 돈은 8억 원 정도로, 여기에서 큰 돈을 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해에선 1년 동안, 부산에선 넉 달 동안 사업하면서, 잘 될 때에는 하루에 2천만 원씩 벌기도 했지만, 경찰 단속 때문에 손실도 적지 않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그러나 노건평씨가 오락실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이 있는만큼, 오락실의 수입의 일부가 노 씨에게 건네졌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 씨의 소환시기와 관련해 검찰은, 노 씨 측 요구대로 주말과 휴일엔 노 씨를 부르지 않고, 이르면 월요일에 소환할 계획입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노 씨가 출석하면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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