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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역할론' 공방 시끌…MB와 연말회동?

<8뉴스>

<앵커>

경제 위기 극복과 개혁입법 등 정국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박근혜 역할론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쪽은 한나라당의 친이진영입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촛불시위 등으로 당이 어려울 때 박 전 대표가 한 게 뭐냐"며 위기극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친이 중진인 안상수 의원과 대통령 측근인 정두언 의원도 "국가위기에 계파가 있을 수 없다"면서 박근혜 역할론에 가세했습니다.

[공성진/(친이진영)한나라당 최고위원 :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우리 중진 의원님들이 저희 한나라당에는 많이 계십니다. 이분들 모두가 경제난국 극복하는데 총동원돼야 됩니다.]

청와대 일부 참모들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와의 연말 회동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위기 극복과 개혁입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진 박 전 대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친박진영은 "말로만 압박을 하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유기준/(친박진영)한나라당 의원 : 어떤 직함을 맡든지 안맡든지 관계없이 여러가지 역할을 여러 곳에서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인적쇄신이 "당내 통합"과 "대통령 친정체제 구축" 가운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느냐도 박근혜 역할론의 향배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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