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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이 어느새 마지막 한 장…마음은 벌써 연말

<8뉴스>

<앵커>

초겨울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이번 주말이 가면 2008년 달력도 어느새 마지막 한장만 남습니다. 불황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연말을 맞고 있지만 시민들의 표정은 꼭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찬바람이 코끝을 에는 겨울은 청계천에도 찾아 왔습니다.

몸은 절로 움츠러 들지만, 겨울 철새를 관찰하러 온 학생들은 학교 밖 외출에 신이 났습니다.

조류 전문가의 설명이 곁들여지자, 청계천변은 살아있는 학습장이 됩니다.

[편정연 : 처음보는 새들도 신기하고 추운데 친구들과 같이 나와서 재밌게 보고 좋았어요.]

호두까기 인형, 행복의 파랑새.

각양 각색의 빛과 양초로 꾸며진 동화 속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겨울 나라, 겨울 동화'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꾸미고, 가족에게 보낼 카드도 미리 만드는 꼬마 손님들의 마음은 벌써 성탄절입니다.

[유경화/인천시 송도동 : 마트같은 데 가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이 아이한테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더 추운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직장과 모임은 다르지만, 김장 김치를 담그는 마음만은 똑같습니다.

오늘(29일) 담근 김치는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11월의 마지막 주말, 바람은 매섭고 날씨도 쌀쌀했지만, 연말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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