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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만 골라 훔쳐 밀수출…피해액만 10억원

<8뉴스>

<앵커>

불황은 깊어지고,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길가에 세워진 차들을 훔쳐서 해외로 밀수출하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차량 운행이 뜸한 도로 한 켠에 놓여진 컨테이너를 경찰이 덮칩니다.

컨테이너 안은 도난 차량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송모 씨 등 6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여 동안 수도권 내 길가에 주차된 새 차만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건설 자재인 것처럼 세관에 허위 신고한 뒤 중국과 몽골 등지로 팔아 넘겼습니다.

훔친 차량은 확인된 건만 32대, 피해액은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이 내시경을 이용해 열쇠 구멍 구조를 익힌 뒤 차량 열쇠를 복제했습니다. 열쇠를 복제하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송모 씨/피의자 : 경보기를 울리지 않게 하기 위해 창문을 떼고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송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해외 판매책을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새벽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 둔치와 근처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30여 대의 유리창이 깨친 채 내비게이션이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내비게이션 취급 업소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엔 울산시 방어동 남진 마을에서 33살 박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1미터 높이의 방파제에서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아 박 씨는 다치지 않은채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들이 받은 뒤 10여 킬로미터를 도주했던 사실이 드러나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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