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도 '감원' 찬바람…취업문은 더욱 좁아져

<8뉴스>

<앵커>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감원 찬바람에, 바다 건너 일본 열도도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실직한 비정규직이 3만 명이 넘고, 취업이 확정됐다가 취소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80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 감원의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천7백 명, 닛산 자동차가 천5백 명의 계약직 직원들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대기업의 인력 감축으로 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에만 3만여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마쓰다 자동차 해고 근로자 : 우리들뿐이라면 억울하겠지만 전 세계의 흐름이 그렇다니 어쩔수 없지요.]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지만 정규직 사원들도 무풍지대는 아닙니다.

일본 IBM은 정규직 천 명을 줄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감원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 인력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기로 함에 따라서 취업이 내정됐다가 취소 통보를 받은 사람이 3백 3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더구나 불황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서 일본에서의 실업의 칼바람은 지금부터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