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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우린 웃지요"…인터넷 업체는 '기회'?

<8뉴스>

<앵커>

지금 대부분의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비상 경영에 돌입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으며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전화 시스템을 설치·관리해 주는 이 중소기업의 직원들은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출장을 다닙니다.

불황을 맞은 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일반전화를 요금이 30%가량 싼 인터넷 전화로 바꾸면서 설치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정기성/인터넷전화 시스템업체 부사장 : 불황이라서 사람들이 원가 절감에 대한 관심도 많고 또 인터넷 전화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영향 때문에 작년에 비해서 30% 정도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가 3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정도여서 경기침체가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부동산과 경매를 강의하는 이 업체도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1년에 백만 원 정도인 학원수강료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절반 가격에 사원들을 교육 시킬 수 있는 온라인 강의로 바꾸고 있습니다.

[한형수/온라인 강의업체 이사 :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덜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보다 대략 50% 이상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사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올 3/4분기 전자 상거래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3%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통해 산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업체들은 지난달 배송물량이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불황으로 인한 절약심리가 기업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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