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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감산' 거센 후폭풍…협력업체 구조조정

<8뉴스>

<앵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현대 자동차가 생산량을 대폭 줄이면서,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중에는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회사까지 생겼습니다.

UBC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렉스와 포터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4공장입니다.

불과 2주 전 주말만해도 쉴새없이 차량을 생산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부터 주말 특근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밖에 울산 1공장과 아산공장 등이 다음 달부터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2공장도 지난 22일부터 특근을 중단했고,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5공장은 이달 초부터 특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이사 :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부 차종은 생산량 조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다행히 아반떼를 비롯한 중소형 승용차는 여전히 수출이 잘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중 일부 공장들은 하루 2시간씩 해왔던 잔업마저 다음달부터는 중단할 계획입니다.

[근로자 : 지금도 우리 특근 안 하고 있잖아요? 다음 달부터는 잔업도 하지 않는다는데…. 불안감 항상 느끼고 있죠.]

2천여 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2차 협력업체 직원 : 지금 현재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내년 같은 경우는 예상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대차의 주력협력업체인 덕양산업이 전체 종업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이 중 5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산업 전반에 드리워지고 있는 경기 침체의 한파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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