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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추위에 몸도 마음도 훈훈한 하루

<8뉴스>

<앵커>

계속된 강추위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예년의 기온을 되찾은 하루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표정도 참 따뜻해 보였습니다.

휴일 표정, 장선이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처음 만져보는 끈적끈적한 찹쌀풀을 까슬까슬한 한지에 바르는 일이 생각만큼 쉽진 않습니다.

종이에 대나무 살을 붙이고 꼬리를 만들어 잇고, 아이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합니다.

바람에 실려 창공에 솟구친 연의 모습에 아이도 어른도 모두 신이 났습니다.

[김태원/서울 자양동 : 연을 보니까 어릴 때 시골에서 연을 만든 그런 기억들이 있어서, 애들이랑 같이 나와가지고 아주 즐거운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개장한 놀이공원의 야외 스케이트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처음 타보는 스케이트가 아직은 어색하지만, 넘어지고 부딪혀도 마냥 즐겁습니다.

기차놀이를 하며 친구들과 얼음을 지치고, 연인들은 오늘 특별한 추억을 또 하나 만들어 갑니다.

마당 감나무엔 잘 익은 홍시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서울 북촌 문화센터에는 전통공예 기법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용품을 만드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옛 민화를 그리던 방식대로 성탄카드를 만들며 소중한 사람을 떠올려봅니다.

[김수정/중학교 1학년 : 크리스마스에 선물도 주고 액자에 끼워서 보관도 할 수 있고, 쉽고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오늘 낮 최고기온이 동해가 12.4도, 서울이 9.5도로 따뜻한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마음도 몸도 훈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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